문단소식-권혁모씨 중앙 시조대상 신인상

입력 1994-12-20 08:00:00

○…안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권혁모씨(42·사진)가 제 13회 '중앙시조대상'신인상을 수상했다. 권씨의 수상작 '산실에서'는 새 생명에 대한 부푼 기대와 두근거림이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와 순화된 서정으로 잘 배어든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권씨는 안동 출신으로 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후 '오늘' 동인으로 활동해 왔으며 지난 해 시집 '오늘은 비요일'을 출간했다. 현재 안동 길안중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대구에서 발행되는 진보적 종합 문예지 '사람의 문학' 겨울호(4호)가 나왔다. 특집으로 '대구 지역의 민족극 10년사'를 마련, 지역 문화운동의 일환으로 중요한 자리매김을 받고 있는 민족극 운동을 정리해 관심을 끈 김재석김창우 정지창씨가 연출가,비평가의 눈으로 개별 작품들의 성과를 돌아봤다.최석하 배창환 김금숙 강문숙 류근삼 윤일현씨의 시, 학교를 소재로 한 민현기 교수의 '교수열전'과 정만진씨의 '주사 이야기'등 소설을 실었다. 민씨는창간호부터 연재하고 있는 이 연작소설에서 교수 채용의 이면에서 일어나는우리 사회의 추한 세태를 독특한 문장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정씨는 민감한시사적 현실 문제를 중학교 교무실을 배경으로 다루고 있다.신재기 교수가 '비평문학 산책' 연재를 시작했으며, 박기섭씨와 이태수씨의 서평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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