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미술계 10대뉴스

입력 1994-12-20 08:00:00

올해 우리나라 미술계의 최대 뉴스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착공'이 꼽혔다. 또 가장 좋았던 전시회로는 '민중미술 15년전'이 단연 압도적으로 선정됐다.미술전문지 '미술세계'가 94년 한해를 보내면서 평론가 자료전문가 전시관관계자 등 미술전문가 7명을 상대로 올해의 10대 뉴스와 좋은 전시회를 설문조사한 결과 내년으로 개최 1백주년을 맞는 베니스 비엔날레에 우리나라가 동양에서는 두번째로 지난 11월 독립 전시관을 착공한 사실이 5표를 얻어 가장큰 뉴스로 지목됐다.

전시회로는 2월5일부터 3월1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렸던 '민중미술15년전'이 응답자 전원의 표를 받아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뉴스에는 또 되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던 고미술품 경기를 순식간에냉각시킨 '혜원 신윤복 속화첩 진위문제' '안견전칭 작품진위 시비' 등이 각각 4표를 얻어 ''95 미술의 해 결정' 뉴스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고 '민중미술 제도권 진입, '현대미술관 전시' '가나아트 10대 화랑 순위조사'가3표씩을 얻었다.

이밖에 '조선청화백자도자기 경매사상 최고가 선정' '미술대전 심사 의혹 제기' '그림마당 민폐관' '서울정도 6백년 미술행사' 등이 선정됐다. 좋은 전시회에는 '동학 1백주년전'이 4표를 얻어 민중미술전 다음으로 뽑혔고 '기술과 정보, 환경과 미술전' '한국현대 도예 30년전' '앤디 워홀전'이 각각 3표를 받았다.

또 '이응노전' '전혁림전' '도깨비의 해석전' '거울을 통한 피스토텔레토전''한국현대사진의 흐름전' '태평양을 건너서전' '서울풍경화전' '내일에의 제안-차세대 시각전' '여성-그 다름과 힘전'이 2표씩 얻어 좋은 전시회에 든것으로 평가됐다.

'진시황 유물전'과 전국을 돌면서 많은 관람객을 기록했던 '아, 고구려 고분벽화전'과 개인전인 '이우환전' '이희중전' '김환기 회고전' '강운구 육명심사진전' 등도 거론됐으며 국제전으로는 '마르크샤갈전' '일본 현대전통 공예전' '카렐아펠전' '까르디에 재단소장품전' '한일 현대회화전' 등이 호평을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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