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정-청소년 신체발육 무럭무럭

입력 1994-12-19 08:00:00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남학생의 경우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은 국민학교 6학년때 키가 가장 빨리 크는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부가 16일 발간한 청소년백서에 따르면 남학생은 중학교 2학년때 평균7㎝, 여학생은 국민학교 6학년때 6.46㎝가 성장,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보이고 있다.

남학생의 경우 국민학교 5학년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는 여학생보다 평균키가 작다가 중학교 2학년이 되면 158.61㎝로 여학생(155.57㎝)을 추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학교 1학년 때는 남학생이 평균 119.08㎝, 여학생은 117.9㎝였으나, 국민학교 5학년때는 남학생 139.79㎝, 여학생 140.68㎝로 남소여대 현상이 빚어지기 시작,중학교 1학년(남학생 151.61㎝, 여학생 152.42㎝)때까지 이같은현상이 지속된다는것.

하지만 10년 전에 비해서는 국민학교 1학년의 경우 남학생은 평균 3.08㎝,여학생은 3.10㎝가 더 커졌으며, 중학교 1학년때는 차이가 더욱 벌어져 남학생 5.21㎝,여학생은 4.52㎝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는 이 차이가 다시 줄기 시작,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남학생은 170.87㎝, 여학생은 158.99㎝로 10년전에 비해서 각각 2.57㎝, 1.59㎝의 신장차를 보인다.

몸무게의 경우 남학생은 고등학교 3학년때 평균 62.58㎏, 여학생은 54.05㎏으로 10년전에 비해 각각 3.38㎏, 1.5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남학생은 국민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때는 여학생보다 몸무게가 적다가, 중학교 2학년때 48.89㎏으로 여학생(48.16㎏)을 추월,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격차를 점차 벌여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체부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국민경제 수준이 향상되면서 식생활,보건위생등생활여건이 개선돼 청소년들의 신체발육 상황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청소년범죄가 급격히 늘어난데다, 범죄의저연령화 현상도 두드러졌다.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는 92년에 비해 평균 40.2%나 증가했고, 폭행.상해·공갈·협박 등 폭력범죄는 10.3%, 절도·횡령·장물·사기 등 재산범죄는 7.8% 늘어났다.

범죄의 저연령화 현상도 두드러져 청소년범죄 가운데 15세 이하의 소년·소녀 범죄가 89년 16.1%에서 93년에는 23.2%로 대폭 늘어났다. 또 소녀 범죄도89년 3.65%에서 93년 5.7%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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