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동대구역에서 청천역까지 14㎞구간의 대구선 이설공사를 확정지었다고 한다.이에 소요되는 예산이 8백65억원이다. 5백억원이면 우리나라 빈민을 구제할수 있는 액수라고 하니 8백65억원 결코 적지않은 돈이다.
이설공사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고는 하나 대구선이 대구동부지역의발전을 저해한다고 결론을 내린 조사가 과연 타당한가를 한번쯤 생각해 보지않을 수 없다.
대도시란 살아 숨쉬는 생물과 같다. 하찮은 변두리의 논밭이 살기좋은 주택단지가 되기도 하고 심지어 도시근교의 공동묘지가 일등 주택단지나 상가로변모하기도 한다.
이렇듯 도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되고 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하지 않는가. 그럴때마다 철도를 옮겨서야 되겠는가.
우리나라처럼 인구밀도가 조밀하고 국토가 좁고 도시권역이 팽창하고 있는일본의 대도시들은 과연 어떤가.
우리가 '철도는 도시발전의 장애물이다'고 생각하는 반면 그들은 ' 철도야말로 하루 수만명이 모여들게 하는 도심의 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세계적인 대도시 도쿄의 경우 철도가 일본국왕이 사는 왕궁에서 불과 1천m이내의 근거리에 있으며 도쿄의 가장 번화가인 긴자(은좌)의 중심을 관통하고 있고 도쿄 중앙역사의 2층 한가운데를 시속 2백50㎞를 자랑하는 신칸센열차가 질풍같이 달리고 있다.
도쿄의 부속역들도 마찬가지다. 혹은 역사 2층을 혹은 4층 옥상이나 4층 지하를 달리고 있다.
프랑스의 파리도 예외는 아니다. 다섯개의 파리역과 철도는 파리의 중심가에위치하고 있으며 역시 시속 3백㎞를 자랑하는 TGV(테제베)가 총알같이 달리고 있다.
대구시의 생각대로 한다면 10년 정도의 주기로 철도를 변두리로 옮겨야 할것이다.
그것도 1천억원대의 예산을 들여서 말이다. 더 학구적이고 신중한 연구 검토를 한 후에 국가적인 대사를 올바로 결정해 주기 바란다.
방수영(대구시 남구 대명9동 647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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