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유남규 국내대회는 내것

입력 1994-12-19 08:00:00

유남규(동아증권)가 숙명의 라이벌 김택수(대우증권)를 꺾고 남자탁구 국내정상의 자리를 지켰다.유남규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제48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6위의 월드스타 김택수와 매세트 접전끝에 3대1로 이겨 92년대회 우승후 2년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유남규는 이어 벌어진 남자복식 결승에서도 김봉철과 짝을 이뤄 팀후배 윤상준-박광평조를 물리쳐 혼합복식 우승에 이어 3관왕이 됐다.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올해부터 새로 짝을 이룬 박해정-류지혜(제일모직)조가범실이 잦은 김무교-박경애(대한항공)조를 2대0으로 간단히 제압했다.박해정은 여자단식에서도 1년후배 김분식(제일모직)을 3대0으로 일축해 단체전 우승을 포함 3관왕을 차지, 93년 최강전에서 현정화를 꺾고 단식·단체전우승을 이끌어냈던 영광을 재현했다.

최근들어 국제대회에서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못하고 있는 유남규는 이날남자단식 우승으로 올시즌 김택수전 2승2패의 균형을 이루면서 역대 종합대회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 국내대회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여자복식 결승

박해정 2-0 박경애

류지혜 김무교

(제일모직) (대한항공)

△남자단식 결승

유남규 3-1 김택수

(동아증권) (대우증권)

△여자단식 결승

박해정 3-0 김분식

(제일모직) (제일모직)

△남자복식 결승

유남규 2-0 박광평

김봉철 윤상준

(동아증권) (동아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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