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전문요원 태부족

입력 1994-12-17 08:00:00

사회복지전문요원이 수요에 비해 절대부족, 저소득층 자립지원사업이 겉돌고 있다.사회복지 전문요원들에 따르면 생활보호대상가구 60~80가구당 1명이 적정선이나 영구임대아파트 단지의 경우 전문요원 1명이 최고 3백가구이상을 담당하고 있어 자립지원사업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는것.

특히 영구임대아파트지역의 전문요원부족 현상은 더욱 심각해 달서구 월배6동은 10월말 현재 생활보호대상 1천3백46세대(4천3백21명)를 4명의 사회복지전문요원이 담당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부분 전문요원들이 보호대상자의 사정을 속속들이 파악해 자립에 실질적 도움을 준다는 당초 목적에서 벗어나 생계비지급과 학비보조금,각종 후원금 전달등 기본업무에만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게다가 영구임대아파트는 전문요원배치기준이 1인당 3백가구로 정부지침마저 전문요원제도 본연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다.전문요원 이애재씨(27·남구 봉덕동)는 "실질적인 자립지원 사업이 이루어지려면 요보호가정을 적어도 2개월이상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각 가정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하고 "1인당 요보호가정수가 적정선보다 많을 경우 사실상 가정사정을 꼼꼼히 파악하기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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