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과 받는 사람의 기쁨이 함께 하는 것이다.그러나 요즈음의 선물문화는 이러한 선물의 본질과는 동떨어진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정말 아쉽다. 어른들은 자기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고 싶어하고 아이들은 무조건 비싸고 외제라야만 좋은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다.보통 서민들은 선물을 주어야 할 일이 생기면 곤욕을 치르면서까지 과용을해야하고 그것은 결국 가계부에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모든 것이 빈곤하던 시절의 우리의 선물 형태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이제는 돈으로만 계산되는 선물, 한때는 안주고 안받기 운동도 전개되었지만언제나 구호로만 끝나는 행사가 되고 말았다.
이웃간에 나눠먹던 떡 한조각에도 마음을 실어보내던 아름다운 마음이 없어지고 선물은 곧 뇌물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지금의 생각들이 없어지지 않는한 선물문화는 제자리를 찾지 못할 것이다.
이제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는다. 시장과 백화점 곳곳에는 선물용품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선물 때문에 고민을 할 것이다. 부모님께서 요긴하게 쓰실 수 있는 선물, 아이들이 평소에 갖고 싶어하던 물건들, 사랑하는 연인과 친구들에게 필요한 일상용품들을 평소에 메모해두었다가 구입하는 준비성이 있다면 이 고민도 없앨 수 있다는 생각이다.자신이 만든 한장의 카드라도 정성만 담겨있다면 받는 사람의 마음 또한기쁠 것이다.
자동기계에서 무수히 쏟아지는 인스턴트식의 획일적 선물이 아닌 마음의선물을 올 성탄절과 연말연시에는 해보자.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새로운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박재호 (대구시 동구 지묘동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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