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을 읽고-버스 전용차선제 확대 환영

입력 1994-12-16 00:00:00

내년부터 심야버스운행, 전용차선확대, 우선신호체제 변경등 시내버스 운행제도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는 기사를 읽었다.콩나물 시루로 비유되는 버스 속과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달랑 한두명 탄채출퇴근 하는 자가용등 불합리한 교통여건으로 시민들이 곤욕을 치르는 터에버스전용차선을 확대 운영한다니 참 환영할 만한 일이다.

덧붙여 몇가지 개선이 요구되는 점을 제안한다.

먼저, 첫 차와 막 차를 버스에 표시했으면 한다. '××행'등 버스 정면 우측에 부착하듯이, 늦은 귀가길에나 꼭두새벽에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은 버스를 이용하고 싶어도 도대체 얼마를 기다려야 할지 막막함 때문에 택시를 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둘째, 배차 시간을 시민들이 알 수 있게 했으면 한다. 물론, 그 많은 정류장 도착 시간을 알린다는 것은 불가능함을 안다. 그저, 기사들의 시간표처럼운행지점별 몇군데 정도 시간을 알려주면 될 것이다.

당연하다겠지만, 여태 시내버스는 출발시간도 도착시간도 알수 없었다. 하지만 학생, 직장인 등이 일정한 시간에 연고지를 중심으로 비교적 지속적으로 이용함을 생각해보면 운행시간이 너무 간과되었던 것같다.어쨌든 버스운행에 관심을 쏟는 당국의 행정이 내년 운행료 인상에 허울좋은 구실이 아니길 바란다.

권소연 (대구시 서구 내당4동 303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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