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춘추-독서하는 겨울방학

입력 1994-12-15 08:00:00

현대인에게 독서는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한평생 계속되는 활동이다. 그것은독서를 통해 인간의 생활방식을 습득하는 한가지 중요한 방법이 됨은 물론,평생교육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서내용의 질과 양은 곧 자기발전의 정도를 가늠하는 척도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오늘날 인쇄술의 발달과 복잡다단한 산업구조에 따른 전문서적과 교양물등읽을 거리들이 서점가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수많은 읽을 거리속에서 필요한 것을 고르고 그 속에 담긴 새로운 정보를 자기것으로 만드는 데에는 독서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독서능력은 저절로 길러지는 것이 아니므로 체계적이고 의도적인 독서교육으로 길러주어야 한다. 독서의 흥미유발과 올바른 독서습관을 위해서는 가정과학교에서 독서환경을 조성하고 그에 따르는 각별한 지도가 있어야 할 것이다.

독서교육이 중요한 줄을 알면서도 제대로 독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지못한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학교공부를 마치기 바쁘게 학원에 보내야하고, 눈앞에 보이는 점수 올리기에 신경을 쏟아야하는 교육을 우리가 하고 있다면 한번쯤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우리의 학교교육은 등수 매기기가 아닌사람다운 사람을 기르는 인간교육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폭넓은 교양을 쌓는 독서교육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이제 곧 긴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어린이 스스로 서점을 찾아 필요한 책을 골라 읽고, 도서관을 이용해서 다양한 독서경험을 하게하여 독서에 대한 흥미를 마음껏 느끼게 하는 기회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 가정과 학교에서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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