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판화 공예 서예 등 회화를 제외한 장르도 골고루 활기를 보였다. 그 중판화 공예 서예부문의 활동이 두드러졌고 디자인은 평년수준이었다. 조각은예년의 침체를 벗기 위한 몸부림이 눈에 띄었으나 부진을 씻지는 못했다. 대구미술대전 조각부문 공모작이 14점에 불과했다는 사실은 이를 단적으로 말해준다.전시회는 활기를 띠었다. 박남연 한기늠 최태화 정광호 손규호 장용호 박휘석씨 등과 타지역 작가인 전용환 조상철 김성식 신명옥씨 개인전이 눈길을끌었다. 김일영씨의 서울전도 활성화를 거들었다. 단체전으로는 한국현대조각회전, 대구조각성향전, 오팔회전, 영남조각회전, 외인회전, 경북조각회전,원로작가 3인초대전 등이 주목됐다. 대구에 첫 선을 보인 초현실주의의 거장살바도르 달리의 조각 판화전도 많은 관객을 모았다. 판화부문에는 강덕성박철호 김용익 정종환 김승연 박영희씨의 작품전이 열렸고 까치판화공방은조선시대 민화를 판화로 제작, 전시해 판화 활성화와 전통민화에 대한 재해석을 함께 시도했다.
공예는 공모전 성황과 활발한 작품전이 어울렸다. 올해 대구미술대전과 분리해서 치른 대구공예대전에는 출품작이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3백12점이나들어와 큰 성과를 거두었다.
외국 작가들도 참여한 대구섬유디자인연합회전과 대구 부산 목칠공예가교류전, 한일 도예교류전이 타지역 및 외국과의 교류전으로 평가받았으며 송명수김영은 손완호 박숙자 최인건 서현화 전숙희 이명헌 임호 김용운 함성미씨등의 개인전이 마련됐다.
활발한 국제교류전과 풍성한 개인전, 대구시 공모전 첫 개최 등으로 큰 활기를 띤 부문은 서예였다.
서예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의 서예인단체와 교류 물꼬를 튼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대구서가회는 중국 안휘성에서 중국서예가단체와 두번째 교류전을 가졌고 대구서예가협회는 중국서안 서법가협회 작가들을 초청, 알찬 전시회와 강연의 기회를 가졌다.
서근섭 소효영 전진원 석용진 권시환 류재학씨 등의 개인전은 주목됐고 이성조 한영구씨 등은 타지전으로 활동영역을 넓혔다. 그러나 옛 서법에 충실하려는 전통서예와 강한 실험성을 추구하는 현대서예가 서로 맞서는 양상이 계속돼 서예 발전을 이끄는 자극으로 삼으려는 자세가 아쉽다는 평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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