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앞두고 {쓰레기 미리버리기} 확산

입력 1994-12-15 08:00:00

내년 쓰레기종량제 전면실시를 앞두고 해를 넘기기 전에 묵은 쓰레기를 처리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이달들어 각 구청마다 쓰레기 발생량이 크게늘고 있다.특히 김장철과 신개발지아파트입주가 겹치면서 채소 헌가구 가전제품 옷가지등 {재고처리용} 쓰레기가 주택가에 무더기로 버려지고 있고 연말로 다가서면서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각 구청마다 쓰레기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성구청의 경우 평소보다 쓰레기 발생량이 1.5배에 달해 청소차량운행횟수를 늘리면서 종이 병등의 분리수거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동구청도 이달들어 쓰레기량이 20%이상 늘어 종전 하루 2-3회에 그치던 청소차량운행횟수를 모두 3회이상으로 늘렸지만 주택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모두 수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로인해 주택가를 중심으로 생활쓰레기와 가전제품 책장 대형상자 중고가구등이 쌓이면서 각 동사무소 등에는 쓰레기를 치워달라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으며 일부시민들은 이를 소각처리하거나 직장부근에 쓰레기를 갖다버리기까지 하고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