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시인 미당 서정주씨의 자서전과 문학평론가 정현기씨의 비평집이 각각나왔다.○…민음사에서 전 10권으로 계획 발간하고 있는 서정주 전집의 제 4,5권으로 나온 '미당 자서전 1, 2'는 그 1권을 미당이 태어난 질마재- 한문으로 선운리-를 얘기하는 데서부터 시작하고 있다. 이어 줄포, 노풍곡, 아버지의 사랑, 어머니 김정현과 그 두레, 아버지 서광한과 나, 모교 중앙과 나, 광주학생사건과 나, 낙향전후기 등의 목차로 이어진다. 열아홉살까지의 삶에 이어제 2권은 명천옥시대까지 1933년부터 1955년까지를 담고 있다. 해인사와 만주광야를 다니던 시절과 흑석동시대, 해방이후와 6.25사변을 작가 자신의 시를 넣어서 얘기했다.
○…문학평론가 정현기씨(연세대교수)의 비평집 '한국문학의 해석과 평가'(문학과 지성사 펴냄)는 80년대부터 써온 평론들을 묶었다. '한국현대문학이다룬 환경문제' 같은 원칙적 문제를 다룬 제1부에 이어 제2부는 구체적인 작가 비평으로 구성, 박경리 김사량 현덕 석인해 최상규 이문희 천승세 서동훈김소월 등에 대한 비평을 담았다. 제3부와 제4부는 이상화 김유정 김승옥의작품과 김윤식 정호웅 권영민 등 평론가에 대한 평론이 실려있다.이 책에 실린 글들에 대해 저자는 "대학강단으로부터 쫓겨났다가 복직을 한시대, 길고 어두운 터널의 앞과 뒤에서 터널의 질곡을 본 기록들"이라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수년간 거래내역 사찰?… 대구 신협 조합원 집단소송 제기
'대구의 얼굴' 동성로의 끝없는 추락…3분기 공실률 20%, 6년 전의 2배
"안전 위해 취소 잘한 일" vs "취소 변명 구차"…이승환 콘서트 취소 두고 구미서 엇갈린 반응
"용산의 '사악한 이무기'가 지X발광"…김용태 신부, 시국미사 화제
[기고-김장호] 표현의 자유보다 시민의 안전 우선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