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활동하는 시인 정지홍씨가 첫 시집 '양달이 짙어지면 지워질 자죽'(가람출판사 펴냄)을 냈다.감성적인 언어로 문명의 이기 속에서 자꾸만 작아지는 도시 소시민의 애환을담담하게 건져올리면서, 자연과의 친화와 인간들끼리 따스한 가슴을 맞대며살던 과거에로의 회귀를 꿈꾸기도 한다. 정씨는 92년 '문학세계'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한전 대구전력관리처에 재직하고 있다.…변의식씨의 수필집 '복도 너무 쓰면 손자 복까지 당겨쓴다'(홍익출판사펴냄)가 출간됐다.변씨는 인간의 복은 과거의 삶의 형태가 오늘의 복으로 나타나고 미래의 복은 오늘 하루 하루의 삶의 형태와 절대적인 관계가 있다고보고 우리나라가 전통적인 윤리도덕을 잃을 경우 우리 문화가 당대만 구르는돌멩이 문화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변씨는 '벼직파재배법'이란저서를 낸바 있다.
…남휘씨가 시집 '천행시-고독한 마음에 비 내리고'(울림 펴냄)을 냈다.한석봉의 천자문을 빌려 수순대로 행마디 앞머리에 세로로 늘어놓은, 독특한 작품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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