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멀티 통신시대 활짝

입력 1994-12-13 08:00:00

기존의 전화선 하나로 전화, 팩스, 데이터통신의 동시이용은 물론 화상회의등을 할 수 있는 국제ISDN(종합정보통신망)서비스가 제공돼 국제간에도 멀티미디어통신이 가능하게 됐다.한국통신은 93년말 사용화된 국내 ISDN을 지난 10월초 일본ISDN과 연결해ISDN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12월1일 국제통신만 가능한 국제전용 ISDN시스템을 개통, 미국등 4개국을 대상으로 연내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국제전용 ISDN서비스는 국내망을 거치지 않고 가입자와 국제관문국을 전용회선으로 연결,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시설용량이 3백회선으로제한돼 있어 우선 서울 광화문, 중앙, 연동, 여의도전화국 관할지역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금년말 상용서비스가 제공되는 대상국가는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등 4개국이며 내년에는 싱가포르, 독일, 프랑스, 홍콩등 10여개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국내 ISDN가입자및 국제전용 ISDN이용자는 앞으로 이들 외국의 가입자와 한 회선으로 음성·데이터·화상의 멀티미디어통신을 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전화선 하나에 ISDN전화기·필서전화(텔리라이터)·화상전화·고속팩스·고속PC등 단말기를 최대 8대까지 연결해 2대를 동시사용할 수 있는 ISDN은 국내 11개 도시 69개전화국에서 서비스를 제공, 현재 가입자가 1천7백여명이다.

국내 ISDN을 통한 국제서비스는 1개회선으로 64 Kbps(초당 6만4천비트)급2개 채널을 제공하는데 비해 국제전용 ISDN서비스는 3개회선 6개채널을 제공,최대 3백84Kbps급으로 묶어 보다 선명한 화상회의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준다.ISDN은 각종 단말기간의 고속통신은 물론 이용자끼리 통장번호등 간단한 정보를 전화기버튼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이용자간 정보전송, 통화종료후 전화요금을 표시해주는 이용요금통지, 발신자번호표시등의 부가서비스도 이용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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