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사와 함께 대구권 대학들이 우수학생유치를 위해 올 대학입시에서 처음실시하는 특차전형을 앞두고 대학들이 뚜렷한 학생유치방안을 내놓지 못하고있다.특히 내년부터 대학정원등의 단계적 자율화조치로 본격경쟁시대를 맞게되면서 우수학생유치가 대학경쟁의 주도권을 가늠하게 되는데도 수험생들에게 본고사 부담을 없애준다는 명분만으로 사실상 하향지원을 요구, 특차 또는 전기등 어느 한 대학에라도 합격하면 다른 대학에의 지원이 불가능한 수험생들의불평을 사고 있다.
경북대의 경우 학과에 따라 수능성적 전국순위 2%이내 또는 3, 5%이내로 지원자격을 제한하고 있으나 하향 지원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에게 별다른 장학혜택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
26개학과에서 4백24명을 특차선발하는 경북대는 [본고사에 부담을 느끼는 수험생들에게 특차전형이 인기를 끌것]이라 말하고는 있으나 정작 특차전형경험이 없는데다 학생들이 하향지원을 꺼려 미달사태가 생길지도 모른다며 초조해하고 있다.
이과대학등 31개학과에 5백10명을 특차로 모집하는 영남대와 예.체능계열과야간학과를 제외한 전체모집생의 40%(1천1백20명)를 특차모집하는 계명대는모두 특차와 전기를 분리, 장학생을 각각 선발하는 선에서 그치고 있다.전체신입생중 약학계열에만 정원50명중 20명을 특차모집하는 효성여대는 특차입학생의 절반을 한학기 등록금 전액을 감면하며 성적우수자는 4년간 등록금면제와 교재비를 지급키로 했으나 특차선발이 약학계열에만 한정돼있다.이같은 대학들의 소극적자세에 대해 수험생과 학부형들은 [우수학생 유치를위한 특차라면 학생들이 안전하게 하향지원하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장학혜택을 확대하는등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학들은 [더이상 장학혜택이 우수학생 유인책일 수는 없다]고 말하며 경험이 없어 적극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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