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유치원 입학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돼 원서 접수를 위해 학부모들이 밤새 줄을 서는 부작용이 올해도 반복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유치원 원서는 오는 15일부터 3일간 접수할 예정이고 대구시내 1백65개 사립 유치원 모집 정원은 2만5천2백80명(6백32개학급), 18개 공립 유치원 모집 정원은 7백60명이다.그러나 이들 유치원 중 일부는 정원에 미달돼 추가로 원아를 모집하는 등 애를 먹고 있으나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일부 유치원들은 지원자가 정원을훨씬 초과, 학부모들이 밤새워 줄을 서는 현상을 빚는다는 것이다. 이는 유치원측이 시교육청의 행정 지시와는 달리 원서 접수순으로 정원만큼만 입원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지원자 모두의 원서를 접수 받은 뒤 정원을 초과할 경우 추첨으로 입원아를 결정토록 요구하고 있으나 유치원들이 추첨 과정의 번거로움을 이유로 꺼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추첨이 법규로 강제된 것이 아니어서 유치원들이 안지키는 경우가 있다"고 말하고 "올해는 해당 유치원들에 직원을 보내강력히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유치원 입학을 앞둔 한 학부모는"종전 사례로 봐 실제 현장에서 이러한 지도가 얼마나 실행될지는 올해도 의문"이라고 말하고 "추첨을 의무화하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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