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변하고 있다**입학만 하면 졸업을 할 수 있다는 허술한 학사운영, 획일적인 대학체제, 점수로 등급지어진 대학사회, 부족한 교수와 빈궁한 대학재정등의 열악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학들이 스스로 개혁의 의지를 높이고 있다.대학의 혁신없이 21세기 국제경쟁력 확보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대학들이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을 찾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욱이 몇년안에 대학사회가 개방되면서 외국의 우수한 대학들이 한국에 상륙작전을 벌이게 될 것이라는 충격적 사실이 대학을 위협하고 있다.
여러 대학 총장들은 기금마련에 앞장섰고, 여러대학에서는 동창들과 유지들이 모교를 살리자는 캠페인에 뜻을 모으고 있다. 몇 대학에서는 학사운영을스스로 개혁하고자 발전연구를 단행했고, 몇 대학은 학생들의 수월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개혁을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 자문기관인 교육개혁위원회는 대학의 자율성 확대와 재정확보를 우리나라 교육개혁의 우선과제로 결정하고 개혁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미 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을 종합평가하기에 이르렀고, 모든 대학들이 평가받기 위해신임교수 확보, 도서 확충, 실험실습 기자재 확보, 장학금 증액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늦은 감은 있지만 교육부는 그동안 대학에 가해왔던 법.제도적통제와 규제를 풀므로써 대학이 독창적 학사운영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역사적인 발표를 하고 있다.
이제, 대학이 변하게 된다. 2학기제를 탈피하여 3학기, 4학기제를 발전시키면서 조기졸업이 가능해지고, 부지런하면 4년동안 대학원까지 마칠 수 있게된다. 교양, 전공 간의 학점취득을 유연하게 완화함으로써 학생 개인적 필요에 따라 부전공과 복수전공을 이수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학과마다 높이 쌓았던 일률적인 규제가 풀어지면서 한 학과에서 다른 학과로 전공을 옮기면서미래 정보사회에 부응할 수 있도록 풍부한 학문적 기초를 닦을 수 있게 된다.**학사운영의 자율화**
학과간의 벽이 낮아지고 대학간에도 유기적인 관계를 맺게된다. 타대학간의교환학점제가 시작되고 중앙과 지방간의 학점교환도 이루어질 수 있게된다.이러한 제도는 국제교류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된다.**대학의 특성적 발전**
한국 대학들은 캠퍼스의 위치나 크기에서는 분명 차이가 있다. 그러나 교육목표, 교육과정, 학사운영 등에서는 그동안 천편일률적이고 평준화될 수밖에없었다. 이래서는 모든 대학들이 하향평준화 하면서 모두가 국제경쟁에서 뒤처지는 초라한 대학의 모습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소위 명문대학인 롱학이 세계 3백등 이내에 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현재 롱학은 세계 1백위에 도전하고 있고, 여성전문인력 양성을 내건 롱대는 세계 여자대학중 1등 대학이 된다고 자신감을 표명하고 있다. 앞으로의 명문대학은 대학의 특성을 살리는 대학이 된다.
예를들어 학부 중심이냐 대학원 중심이냐, 학문중심 대학이냐, 산업인재 양성대학이냐 아니면 고등시민교육에 목적을 두느냐, 인문계열을 발전시키느냐아니면 이공학계열을 발전시키느냐 등등 대학이 스스로 지니고 있는 설립이념과 교육여건 그리고 구성원의 합의에 따라 특성적 발전을 모색해 나갈때,국제경쟁력을 가진 대학으로 부상하게 된다.
**대학선택을 위하여**
이제 대학선택의 기준을 기존의 일류, 이류라는 틀 속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 점수에 맞추어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각자의 자기 개혁과 자기 목표에 따라 어느 대학이 자기에게 가장 적합한가를 냉정하게 판단할 때다.
이를테면 학사운영의 특성을 살펴보아야 하고, 조기졸업과 복수전공이 가능한 대학인가를 타진해보아야 한다. 학교가 학생에 대한 관심을 얼마나 가지고있으며, 학생들의 취업을 얼마나 보장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대학이 어떠한 비전과 발전계획을 제시하고 있는가도 따져야 한다. 결론적으로는나의 학문적 가능성 혹은 진로를 실현해 줄 수있는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이성공을 보장하는 선택이 된다.
앞으로 대학이 더 빠르게 변하게 된다. 학문의 발전과 직업사회의 발전이 대학의 그러한 변화를 가속화하게 한다. 지금의 일류학과, 인기학과가 내일에도그 위치에 존재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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