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금 몇시인가, 어디쯤 가고 있는가. 배가 해도상의 좌표를 잃어 버리면 난파하든가 표류하게 된다. 등산가가 지도와 나침반을 분실하여 현위치를 가늠하지 못하면 제자리를 헛도는 링반데룽현상에 걸리게 된다. 우리는 무엇하나를 분명히 잃어버려 우왕좌왕하고 있다. 가요 {서울의 찬가}가 있다. 서울 사람들은 마치 이 노래를 서울공화국의 주제가처럼 [서울에서 살으렵니다]고 목청을 자주 돋운다. 그러나 이젠 옛말, 서울이 더이상 아름다운서울은 아니다. 다리.육교.지하도.전철.주택가 어느곳 하나 성한 구석이 없으니 {불안해서 못살겠다}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찬가}는 {비가}로 바뀔 터이다. 성수대교가 무너져 32명의 희생자를 내자 서울에 주재하고 있는 외국대사들은 일제히 본국 정부에 전문을 보냈다. [한국이 시공하고 있는 건설공사는감리를 철저히 해야함은 물론 앞으로 한국의 시공참여는 재고하기 바란다]그래서 태국의 유류저장탱크 건설공사에 응찰한 4개업체가 기술심사과정에서탈락했다. 말레이시아에선 사고 후 우리 업체가 완공한 교량의 안전도를 재검사했다고 한다. 하루가 빤한 날이 없다더니 또다시 도심의 가스저장소가 폭발했다. 현대중공업이 해외에서 벌이고 있는 송유관공사등이 타격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은 우리의 수준을 체크해 보는 일이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