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을 읽고-골프장 허가 남발 재고 바람직

입력 1994-12-07 08:00:00

매일신문 12월3일자 '녹색시대…마지막선택'제하의 넘치는 골프장 편을 읽고나니 과연 우리정부는 환경보호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수없다.현재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골프장이 86개이고 건설중에 있는곳도 1백10개소에 이른다니 가히 골프천국이라 할만 할 것이다.

한편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해 쓰레기 종량제 실시를 앞두고 있고 푸른산과 들판에서는 주민들과의 끝없는 마찰속에서 허가된 파괴가 전국을 누비고 있는셈이다. 골프인구를 수용하는데 얼마나 더 많은 골프장이 필요한지는 정확히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서민들에게 있어 골프대중화라는 말은 사실상 웃기는소리가 아닌가 싶다.

환경보호측면에서 보나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측면에서 보나 골프장의 무분별한 허가나 건설은 반드시 재고되어야 마땅하리라 생각하며 국가적인 차원의환경정책결정을 간곡히 바라는 바이다.

정진숙(대구시 중구 동성로3가 85의1 다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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