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7일 발표한 {지난 30년간 고용사정의 추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63-93년까지 평균 8.6%의 경제성장으로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데 힘입어 취업자가 63년 7백56만3천명에서 93년에는 1천9백25만3천명으로 연 평균 3.2%씩증가했다.일할 의사와 능력을 갖춘 경제활동인구는 8백23만명에서 1천9백80만3천명으로 연 평균 3% 증가에 그쳐 실업률이 8.1%에서 2.8%로 떨어졌고 올 3.4분기에는 2.2%로 하락, 졸업생 등 노동시장에 새로 들어온 후 정보나 숙련도 부족등으로 미처 일자리를 얻지 못한 마찰적 실업을 제외하면 완전 고용이나 다름없는 상태에 도달했다.
다만 대졸이상 고학력 실업자는 93년 14만명으로 80년 7만4천8백명의 2배에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학력이 높을수록 실업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가 급증, 15세 이상 인구중 경제활동참가자의비율은 남성이 63년의 78.4%에서 93년에는 취학 증가 등의 영향으로 76%로 소폭 하락한반면 고용 여건이 크게 개선된 여성은 37%에서 47.2%로 높아졌고 전체 경제활동인구에서의 비중도 63년의 남성 65.6%, 여성 34.4%에서 93년에는60%대 40%로 변했다.
산업별로는 경제구조 고도화에 따른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돼 63년에는 63%를차지했던 농업이 93년에는 겨우 14.7%에 그친 반면 제조업은 7.9%에서 24.2로 뛰어올랐고 사회간접자본과 기타 서비스는 28.3%에서 무려 60.9%로 높아졌으며 특히 도소매 음식숙박업 종사자는 전국민의 4명중 1명 꼴인 25.1%에달했다.
이같은 현상은 80년대말을 전후해 이른바 3D업종 기피 현상이 노골화돼 87년까지만 해도 10%대를 유지했던 제조업 생산직과 노무직 증가율이 92년과 93년에는 각각 6.3%와 5.6% 감소를 기록한 반면, 외식과 레저활동 증가로 도소매음식숙박업으로 인력이 대거 이동한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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