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대구동을 지구당 조직책으로 노태우 전대통령의 아들 재헌씨(30)가굳어진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 정가에선 과연 그가 성공적으로 정치에 입문할수 있을지 여론이 분분하다.지난해 동을 보궐선거 참패이후 위원장없는 {무주공산}으로 남아있어야 했던동을 지구당. 그린벧트,소음 등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는데다 지난 보선때민자당 공천으로 출마한 노동일씨의 참패로 누구 하나 섣불리 나서기 어려운지역이었다.
지금까지 사공일 전재무부장관, 서영택 전국세청장 등 대구.경북지역의 전직장관.정치인 등 7-8명의 인사가 조직책으로 거론됐으나 {여의도 입성}이 가능한 중량급 인사들은 이같은 이유로 선뜻 나서기를 꺼렸다. 자원하는 인사들은 조직책으로서 중량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민자당 대구시지부는 동을 지구당 조직책으로 재헌씨가 내정된 것은 현재로서 마땅한 대안이 없는데다 {반민자}정서의 순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구당 한 간부는 [재헌씨가 힘이 빠져있던 지구당에 활력을 불어넣는 구심점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면서 노대통령의 이주에 이은 재헌씨의 활동여부에따라 {꿀에 꿀벌이 모이듯} 대구정서도 모아지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재헌씨가 정치적인 성공을 거둘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노전대통령이 지역에서 크게 신망을 얻고 있는 것도 아닌데 실무 경험이 별로 없는 재헌씨가 당장 지구당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지역 주민의 가슴에닿는 정치역량을 발휘하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타지구당의 아버지뻘되는 중견 위원장들과 조화를 이뤄나가는 문제도 과제가 아니겠느냐는 시각도있다.
한편 동을 현역의원인 무소속의 서훈의원측은 겉으로는 [재헌씨의 등장에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하고 있지만 [노씨측이 막강한 자금력 등을 내세워공략할 경우 타격이 있지 않겠느냐]면서 더욱 분발하는 듯한 눈치다.재헌씨는 현재 미국 스탠포드대 국제정치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데 내정소식이 알려진후 측근들을 통해 [귀국후 정치는 당장 않겠다]고 말한데 대한번복 질문을 예상, 이에 대한 답변을 자문하고 있다는 소식이다.노전대통령 측근도 최근까지 재헌씨가 정치에 뜻을 두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당장 15대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었다.
재헌씨의 내정으로 정가에는 {후삼국시대}가 열리는 것 같다고 평하고 있는데 이는 김대통령 아들 현철씨, 김대중씨 아들 홍일씨 등이 곧 정치무대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따른 이야기다.
홍일씨는 민주당 목포지구당 위원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고, 현철씨는 현재 뚜렷한 활동이 알려져있지 않으나 정가에선 거제.장승포나 부산에서출마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또한 전 전대통령의 아들 재국씨도 경남 합천에서 출마설이 나돌아 현의원인 권해옥의원측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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