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 새규정 적응 "비상"

입력 1994-12-06 00:00:00

개정된 룰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95한국배구 슈퍼리그 개막을 보름앞두고 실업과 대학팀들이 새규정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서비스구역을 확대하고 드리블반칙과 네트터치를 완화한 새 규정은 국제대회에서는 내년부터 적용되지만 국내에서는 내년의 월드리그, 그랑프리대회 등에 대비하기 위해 22일 시작되는 슈퍼리그부터 이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이에따라 대회출전을 앞둔 남녀실업팀과 대학팀들은 이미 새로운 규정에 적응하기 위한 서비스 강화와 리시브 보강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번에 개정된 규정 중 가장 관심을 기울여야 할 사항은 서비스 구역 확대와서비스 리시브에서의 드리블반칙 폐지, 그리고 몸전체로 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등이다.새규정은 서비스 지역을 엔드라인 전체로 확대함으로써 자유로운 서비스가가능해졌고 서비스 리시브의 경우에는 드리블파울을 없앰으로써 오버헤드토스가 가능해졌다.

따라서 각팀들은 강한 서비스를 넣지 않을 경우 수비측으로 부터 순식간에역습을 당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같은 변화에 따라 각팀들은 서비스와 리시브강화에 연습의 중점을 두고있다.

또 종전에는 무릎아래부분에 볼이 맞으면 반칙으로 인정했으나 이제는 발로볼을 차서 올려도 정상적인 플레이로 인정돼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착각을할 우려가 생겼다.

대회를 주최하는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3일 한양대체육관에서 심판과 일선감독들을 대상으로 새규정에 대한 교육을 실시, 대회때 발생할지도 모르는 문제에 대한 사전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에도 새로운 규정을 넣어 모든 관계자들이 숙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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