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12회 전국아마 대왕전

입력 1994-12-06 00:00:00

(혼미한 형세)부산은 바둑인구 분포를 보더라도 다른 지역에 비해 프로 기사를 훨씬 많이배출한 도시다.

50년대에 입단한 강철민칠단을 비롯해 량건모삼단(61년 입단), 백흥수사단(63년), 이기섭오단(71년), 김일환칠단(74년), 림선근팔단(80년) 등이며 근래들어서도 거수권삼단, 김종준삼단 김준영이단 장명한초단으로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이런 반면 아마세가 비교적 강하다는 대구는 73년 윤종섭이단이 입단한 후로는 20년이 넘게 단 한명도 프로기사가 나오지 않는 기현상을 보인다.이번 대회에서도 윤이단은 향토의 바둑축제인지라 내려와 심사와 진행등 여러가지로 수고해 주었다.

백84의 걸침은 어쩔 수 없는 곳이나 131의 단점이 있어 우변에 뜻을 두기는어렵다.

그래서 흑85에는 86으로 끼워 변화를 구했는데 96으로 몰지않은 94로 후수가되어 별무신통.

흑101이하 집요하게 파고 들면서 비세의 국면은 어느덧 예측하기 힘든 계가바둑이 되었다.

131과 {가}는 거의 맞보기이나 이곳이 통렬해 보인다.

백112, 120, 126-106의 곳 때림. 흑115, 123-O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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