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감미료를 넣지 않습니다

입력 1994-12-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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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복주.보해.무학소주등 소주 지방3사가 감미료나 조미료를 넣지 않은 {무첨가 소주} 신제품으로 선두주자인 진로에 {도전}을 선언했다.진로와 경월의 지방 무차별 공세로 시장이 위축된 금복주는 3일 부터 무첨가 소주인 {참}을 시판, 시장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특히 금복주는 1일부터 대대적인 광고 공세를 펼치면서 {세상은 변하는데 소주는 12월1일부터 바뀝니다}라는 모토를 걸고 제품이름은 밝히되 제조사를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프리론칭} 광고기법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있다.

금복주는 2일 도매장및 연쇄점 업주를 대상으로 {참}소주 시음회를 가졌으며 내주부터 본격적인 판촉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전남에 기반을 둔 보해소주는 지난달 16일부터 무첨가 소주인 {시티}를 내놓아 서울시장을 중점 공략하고 있다.

또 마산의 무학소주도 무첨가 소주 출시를 준비중인데 이달 중순께면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정과 물을 섞어 소주를 제조하면서 주정의 쓰고 거친 맛을 없애기 위해보통 인공감미료와 천연감미료를 사용하는데 일부업체는 곡물주정을 이용해주정의 맛을 감추기도 한다.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소주업계는 지금까지 알코올도수 싸움을 벌여왔는데지방3사의 무첨가 소주 출시로 싸움경향이 다양화될 전망이다.한편 알코올도수 20도인 {보해20}을 내놓은 보배소주는 미국 모델을 전격기용한 광고로 서울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금복주 최진용이사는 [잇따른 지방소주사들의 무첨가 소주 개발과 특이한 광고는 물량공세를 취하고 있는 진로 경월등 재벌사에 대한 역습]이라며 [이제는 재벌사와 맛으로 정면 승부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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