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옆 육교 시족위험

입력 1994-12-02 08:00:00

얼마전에 동대구역에 갈 일이 있어 동편 육교를 이용하게 되었다. 동편 육교는 파티마병원쪽으로 나 있어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길이다.그런데 육교계단의 상태가 엉망이었다. 보통 육교계단은 사람들이 미끄러져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고무같은 것으로 안전장치를 해두는데 동대구역 육교는 그것이 너무 오래 돼 고무는 달아나 버리고 고무를 지탱해주는 쇠받침만남아있었다.그래서 밟으면 덜그럭 덜그럭 소리가 요란한게 듣기도 안좋을뿐만 아니라 보행자들에게도 장애물이 되고 있었다. 안전을 위한 장치가 오히려 위험물로방치되고 있는 꼴이었다.

실제로 가만히 지켜서서보니 빠른 걸음으로 내려오던 사람들, 또는 노약자들은 거의가 주춤거렸다. 잘못하면 크게 다칠 것 같다는 생각에 육교계단 이쪽저쪽 살펴보니 거의가 비슷한 상태였다.

얼마전 서울에서 과적차량이 육교를 들이받아 사상자를 냈을때 관리당국의육교 관리소홀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때의 육교관리와 동대구역 육교관리는 다른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관리당국은 하루빨리 고쳐주길바란다.

신재영(대구시 수성구 고모동 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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