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저알콜 고급" 선호 경향

입력 1994-11-30 08:00:00

최근 우리사회에 다시 일기 시작한 과소비 풍조를 반영하듯 서민들이 많이찾는 소주.막걸리의 판매량이 계속 주는 반면 고급술인 양주는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이상으로 폭증하고 있다.대구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대구.경북지역의 술 판매량은 총26만4천8백kl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9천2백kl(7.8%)의 술을 더 마신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양주는 2천7백kl로 지난해의 2.5배나 됐으며 맥주도 16만3천여kl로 판매량이 16% 늘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술 소비량의 증가추세에도 불구, 소주는 판매량이 4만2천5백여kl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막걸리는 4만6천여kl로 1.4% 줄어들었다.

특히 막걸리가 그간의 감소추세에서 벗어나 지난 3/4분기동안 판매량이 9는 반면 소주는 이 기간중 판매량이 1만3천여kl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18%나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대해 [애주가들의 술 선호경향이 고급술이나 알콜도수가낮은 술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며 [양주 판매량이 2배이상 폭증한 것은최근 우리 사회에서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과소비 풍조 영향도 크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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