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12회 전국아마 대왕전

입력 1994-11-30 08:00:00

(복병)이번에도 동향이라 할 수 있는 부산과 울산출전선수들끼리의 싸움이다.사실 박6단은 몇해전에 울산으로 거처를 옮겼을 뿐 지금까지 부산에서 살았고 활약을 했기 때문에 부산출전선수나 다름없다.

앞서 소개한 량시욱6단과 함께 부산과 경남의 두 명장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그의 입상경력은 화려하다.

85, 87년 두차례에 걸쳐 {롯데배 전국대회}에서의 우승을 비롯해 부산과 경남일원의 대회에 수차례 우승을 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울산에서 바둑교실을 경영하며 바둑 보급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이번에는 아마 최고단인 7단(전국대회 3번 우승자에 수여)을 목표로 단단히벼르고 나왔다고 한다.

반면 강5단은 아마계에 전혀 알려진 바 없는 무명선수.

8강 진출은 뜻밖(?)으로 주목을 받았다.

심지어 같이 출전한 부산선수들도 누군지 모를 정도였다.

실력이 미지수이고 8강까지 진출한 것만 봐도 무서운 복병임이 틀림없어 부담이 가는 쪽은 박6단이다.

시작부터 흑7까지 각기 귀에 걸치며 전투적인 포석으로 출발한다.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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