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약국 투매조사-보사부

입력 1994-11-30 08:00:00

보사부는 올해초부터 실시된 약값 자율화 조치 이후 일부 대형 약국들이 제약회사 출하가 이하로 약품을 판매하는등 의약품 시장이 큰 혼란을 겪자 현행 '의약품 가격표시 및 관리 기준'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보사부는 자금력이 있는 대형 약국들이 헐값에 약을 대량 구입한 뒤 싸게 팔아 기존 영세 약국들이 어려움을 겪는다고 판단, 구입가를 기준토록된 관리기준을 출고가 기준으로 바꾸는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서울 부산 대구등 대도시지역의 대형 약국들이 제약회사에 특수 의약품을 주문 생산, 보사부에 표준소매가를 신고하지 않은 채 고가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는 대구시약사회등의 진정에 따라 조사를 벌이고 있다.보사부는 약사회에 적발된 내외신약(주), 남양제약(주), 영풍제약(주)등 3개제약회사에 대해 조사를 벌여 혐의 사실이 인정될 경우 영업정지등의 조치를취할 예정이다. 대구지역의 경우 이들회사서 생산한 유비톤 캅셀 등은 일반약국에서는 취급을 하지 않고 서구 내당2동 ㄱ약국에서만 판매해 온 것으로알려졌다.

한편 대구시는 보사부의 지시에 따라 ㄱ약국이 이약품을 판매하게 된 경위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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