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정 아동 방과후 곳곳 사고위험

입력 1994-11-29 08:00:00

기혼여성들의 취업이 늘어나면서 방과후 돌보는 이 없이 방치되는 어린이가전국적으로 70만~8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 이들 아동에 대한 체계적 지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국민학교 수업이 낮12시에서 오후 3시사이에 끝나는 현실을 감안하면 특히맞벌이부부 가정 자녀들의 경우 상당시간을 각종 사고나 성폭행, 불건전한환경과의 접촉 등 안전사각지대에 무방비로 방치될 위험이 상존, 적절한 대책이 마련돼야한다는 소리가 높다.

지난 24일 대한YWCA연합회주최로 서울명동Y에서 열린 '방과후 교실 워크숍'에서 한국여성개발원 김재인 수석연구원은 맞벌이부모 91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결과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아동관계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방치아동에 대한 안전한 보호, ▲학교교육 보완 및 아동의 건전한 정서적, 사회적 발달 촉진, ▲학업성취능력 향상을 위한 기회제공, ▲건전한 놀이지도 및 여가선용, ▲예절교육,기본생활습관 형성을 통한 공동체내에서의 자아실현 능력배양, ▲또래집단과의 올바른 관계형성 등을 이유로 방과후 아동지도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효율적인 방과후 아동지도를 위해서는 시설설치기준에 대한 규정마련 등 법적 정비와 함께 국민학교 등의 시설개방, 다양한 아동지도프로그램 개발의 정비문제 등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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