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지하통신구 대부분이 소화.경보설비가 불량한 것으로 대구시소방본부의 점검결과 밝혀져 남대구 전신전화국 지하통신구 화재에 이은 또다른사고위험성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지하통신구에 설치된 점검대상 소화시설의 범위와 종류, 조치사항불이행시 법적제재등 시행규칙이 마련되지 않아 법적 제재도 어렵다.대구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3일간 대구지역 15개 지하통신구5.145km에 대해 특별 소방점검을 실시한 결과 서대구성서전화국을 비롯한4곳이 옥내소화전등 소화설비불량으로 나타났고 남대구전신전화국등 7개소는자동화재탐지설비등 경보설비가 불량한 것으로 지적됐다는 것.특히 수성전화국등 9개소는 가연성케이블이어서 통신망케이블화재시 지난18일 남대구전신전화국 지하통신구 화재처럼 통신망이 두절되는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통신구는 지난 7월 소방법시행령으로 소방안전점검대상물로 지정됐으나이에따른 시행규칙이 마련되지 않아 불량시설을 보완하지 않더라도 법적 제재를 발할 수 없는등 허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