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종합주가지수가 주중 4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는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준마감 이후에도 정부의 통화관리 강화가 계속된데다 기업은행 공모주청약에 다시 2조원 이상의 자금이 집중되는등 자금시장의 불안정이 거듭돼 주가가 주간내내 밀리는 속락세를 벗어나지 못하였다.특히 자금경색의 지속으로 은행권을 중심으로 기관투자가의 움직임이 크게위축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가들이 금년들어 월단위로는 가장 많은 매도규모를보이는등 시장 주도세력의 매도우세로 주가 하락폭이 깊어졌다.시장 내부적으로도 수급구조의 약화로 지수관련 대형주의 반등이 늦추어진것과 함께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크게 반락해 증시 전반이 폭넓게 동반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지난주 증시의 주가하락폭이 깊어졌던 것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기본적으로수급여건의 개선이 지연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25일 이동평균선을 하향이탈한 후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져 기술적인 요인도 동시에추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후반들어 전저점인 1천80선에서 하락세가 일단 진정된 가운데 지수관련 대형주 중심의 반등세가 형성돼 이번주 증시는 지난주의 속락세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전환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상승 등 수급상의 약화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지수관련 대형주 중심의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증시가 점차 수급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게될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의 증가에도불구하고 외국인 투자가들이 지난 10월과 11월에 걸쳐 이미 4천억원에 가까운순매도를 진행해온 상태여서 한도확대와 함께 일단은 매수세의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장세는 점진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임박과 9월중순 이후 2개월 이상의 충분한 기간및 가격조정을 거쳤다는 점에서 이번주에는 포항제철, 삼성전자 등 핵심우량주와업종대표주등 대형우량주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이들 종목의 향방에 따라 향후 장세도 크게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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