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3개 극단 공동기회'그여자 사람잡네'

입력 1994-11-28 08:00:00

극단 HMC와 하나로, 민성이 공동기획한 연극 '그여자 사람잡네'(죠오튼 작,이재인 연출)가 12월4일까지(평일 오후7시, 주말 5시30분, 7시30분) 동아문화센터 비둘기홀에서 공연된다.지역연극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전문연기자 부족을 해소, 공연수준 향상을 꾀하기 위해 지역 3개 극단이 힘을 합친 이번 작품은 제목에서연상할 수 있듯이 추리적기법이 가미된 코믹극.

한 여인의 유산을 차지하려는 등장인물들의 계략과 그로인해 일어나는 우스꽝스러운 사건속에 황금만능주의로 인한 인간성 상실의 심각성을 생각케 하는 작품이다.

호스피스(간병인) 페이는 한 여인의 유산을 노리고 그녀를 살해하지만 어린나이에 이미 돈의 노예가 되어 방탕한 생활을 하던 여인의 아들과 그 친구가유산상속을 위한 암투를 시작하면서 사건이 복잡해진다.

이때 수도국관리로 위장한 영국형사가 등장, 사건을 풀어갈 듯하지만 형사역시 염불보다 젯밥에 더 관심이 있다.

이재인 전국연극지부장협의회장이 초청연출을 맡았고 홍문종, 정광진, 박현순, 이형인, 양애진, 이지민씨가 출연한다. 공연문의 동아문화센터252-3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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