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의 사회 "사랑의 진맥"

입력 1994-11-28 08:00:00

"진료까지 해주고 무료로 한약까지 지어주니 고맙기 이를데 없지요"대구시 여한의사회(회장 조화영·38) 회원 6명은 27일 오후 대구시 남구청민원실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했다.이들은 주민 70여명을 일일이 진맥하고 자세하게 병세를 물어 처방전을 작성하고 한방습포제를 나눠 주었다.

이날 봉사활동엔 조회장(누가한의원)을 비롯 이지향(40·동양당한의원) 한영희(52·오대한의원) 박명아(32·문성한방병원) 고정의(39·혜민병원) 김효진씨(32·예인병원)등 여성 한의사 6명이 참여했다. 조회장은 "혈압,당뇨,신경통,천식환자가 대부분이었다"며 "지금까지 봉사활동은 진료와 간단한 침술,조제약만 해드렸는데 이번엔 치료는 물론 몸보신도 되는 한약을 직접 지어주는데 뜻이 있다"고 말했다.

진료를 받은 주민들은 각동에서 독거노인,모자·부자세대,소년소녀 가장등형편이 어려운 사람들 가운데 선정됐다.

서어군 할머니(74·대구시 남구 이천2동)는 "한약이 속에 부담도 없고 좋은것 같다"며 "여자 한의사가 친절하게 병세를 물어 한약까지 지어줘 건강에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남구자원봉사활동센터(회장 서춘희·52·여) 회원 5명도 이날 진료안내등봉사활동을 같이 했다.

조회장은 "대구시 여한의사회 회원 40여명은 주민들의 호응이 좋으면 의료봉사활동을 계속 확대실시해 나갈 계획"이라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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