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도로 연간 수백억 보수비 낭비

입력 1994-11-28 08:00:00

금년들어 전국의 도시 농촌 도로들이 교통홍수에 시달리고 있으나 도로 포장방법은 국.지방도와 군.농어촌 도로로 구분, 군도등이 이내 망가지는등 엄청난 예산 낭비요인이 되고 있어 개선책이 요망되고 있다.현재 건설부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국도의 포장은 동상(동상)방지층25cm보조기층 20cm 아스팔트기층 20cm 아스팔트표층 10cm등 포장 두께를 75cm로 잡아공사를 하고있고 도가 시행하는 지방도로도 이에 준하고 있다.그러나 군도와 농어촌 도로는 아스팔트기층 7.5cm 아스팔트표층 5cm로 전체포장두께가 국도와는 20cm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로의 내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아스팔트기층과 아스팔트표층은 국도에비해 군도와 농어촌도로가 무려 17.5cm나 얇게 포장되고있다.이에따라 군도와 농어촌도로는 사업후 5년도 채 안돼 도로표면이 거의 훼손돼 재포장사업을 해야하는등 도내서 매년 수백억원의 도로보수 예산을 낭비하고있다.

실례로 지난 84년이후 확포장된 성주군 월항-초전간 15ha를 비롯, 성주선남-칠곡기산간 7ha, 고령군개진.덕곡면등 도내 대부분의 군도와 농어촌도로는사업 5년도 채안돼 도로가 크게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 시군관계자들은 국도의 ha당 순공사비(토지보상비제외)는 산악지가 15억원 평야지가 10억원인데 비해 일선군이 시행하는 군도및 농어촌도로는 ha당3억원에 불과해 이같은 결과를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관계자들도 [요즘은 군도(군도)등도 하루 차량 통행량이 1만-2만대에 육박하고 있고 중차량 통행까지 늘어나 도로가 견뎌나지 못하는데도 포장공법은10년전과 같다]며 [포장공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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