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전대회} 현지표정

입력 1994-11-26 00:00:00

민주당은 이날 오후2시 대전역광장에서 {12.12군사반란자 재판회부를 위한궐기대회}를 열고 12.12 기소관철을 위한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돌입했다.민주당은 이날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뒤 부산 광주 대구와 서울에서도 대규모군중집회를 개최, 12.12 기소유예를 철회할수 있도록 정부.여당측을 최대한 압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이같은 장외투쟁과 함께 여야영수회담 개최를 촉구하는 등 대화의여지도 계속 남겨두겠다는 전략이다.

전날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대전에 내려온 이대표는 이날 아침 행선지를밝히지 않은 채 모처로 자리를 옮겨 대회 연설문을 검토하는가 하면 시도지부위원장들로부터 행사준비상황을 보고받고 지시를 내리는등 대회준비를 직접챙겼다.

또 12.12 투쟁기획단도 최낙도사무총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군중동원등 대회준비계획을 최종 점검했으며 대전과 충남북의 인근 지구당 위원장및 당직자.당원들도 이른 아침부터 시지부에 모여 대책을 숙의.

이와 함께 민주당은 방송차량을 동원, 시내곳곳을 돌며 대회 개최사실을 알리는 가두방송에 돌입하는 등 대회분위기 고조에 총력.

민주당은 특히 전날 의원직 사퇴를 내용으로 한 이대표의 특별기자회견 요지를 담은 당보특보와 전단을 행사장인 대전역광장은 물론 시내 중심가와 대학가등에 집중 살포하는 등 홍보전략에도 주력.

시지부 관계자들은 역광장앞에 설치해놓은 연단, 대형마이크및 앰프시설을최종적으로 점검.

민주당은 이 지역 32개 재야단체와도 긴밀히 연락을 취하며 분위기 확산과청중동원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재야단체들은 민주당측과는 별도로 만장과 현수막 등을 준비.

이틀전부터 대전에 내려와 행사준비를 지휘해온 최총장은 재야인사들과 꾸준히 교섭, 지역재야를 대표해 충남.대전지역 민주연합회장인 김순호신부를궐기대회 연사로 추가로 포함.

이날 대회는 김원웅의원의 내빈소개와 최총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김원기 이부영최고위원, 작가 김홍신씨, 김신부등이 차례로 연설하며 마지막으로 이대표가 12.12군사반란자 기소를 촉구한뒤 참가자일동 명의로 12.12 기소촉구를위한 결의문을 채택하는 순으로 진행될 예정.

또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낭독하고 김령배의원이 나와 만세삼창을 하는것으로 대회를 마무리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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