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11월 18일) MBC 텔레비전 저녁 9시 뉴스에서 국민학교앞 문방구에 사행성 오락기가 성행한다는 보도를 하면서 '어린이 빠찡코 성행'이란 자막방송을 했다.외래어표기법(문교부고시 85-2) 제2장 표기일람표를 보면 '국제음성기호 p는한글 모음앞에서는 ㅍ으로 적는다'고 되어있다. 따라서 외래어표기 원칙에의하면 '빠찡코'가 아닌 '파친코'가 맞는 표기이다.
금년 2월 한국신문편집인협회에서 펴낸 '외래어사전'에도 3만개의 외래어중'ㅃ'으로 표기되는 외래어는 러시아어에서 파생한 '빨치산' 한 개 뿐이다.지난해 5월 호텔오락실 자동도박기업계의 우두머리 정덕진씨가 검찰에 검거되었을 때 각 언론사마다 연일 크게 보도하였는데 자동도박기 표기를 빠찡코와 파친코로 다르게 표기해서 많은 독자들의 지탄을 받자 슬롯머신으로 표기를 통일한다는 알림까지 낸 일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또 텔레비전에서 '빠찡코'란 자막방송을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지난 1월21일 방송위원회는 방송에 나타난 언어의 오용사례를 조사·분석함으로써 정확하고 품위있는 방송언어사용을 유도하기 위해서 8명의 언어전문가로 방송언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바 있는데 방송언어 특별위원회는 무얼하고 있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이희명(학생·대구시 중구 대봉2동 173의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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