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30분쯤 대구시동구검사동 960 주택가에서 한전의 하청을 받아전봇대 교체작업을 하던 도림전기(대표 박영근) 기사들이 전선을 잘못 연결해 과전압이 흐르면서 변압기가 폭발했다.이 사고로 이 전선과 연결돼 있던 주변 50여세대의 보일러와 텔레비전수상기,냉장고, 세탁기등 각종 가전제품이 동시에 폭발현상을 일으키고 일부 가정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또 한전이 사고가 나고도 신속한 사후조치를 하지않아 주민들이 보일러를 가동하지 못해 이날 밤늦게까지 추위에 떠는등 큰 불편을 겪었다.주민 이효찬씨(42.여)는 "방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형광등에 불이 켜지면서냉장고 텔레비전등 전자제품과 같이 폭발해 버려 깜짝 놀랐다"며 "딸(16)이감기몸살로 누워있는데 밤에도 보일러를 가동할수 없어 큰일"이라고 말했다.이동네 구순자씨(38.여)는 "이날 오후 3시쯤 집에 돌아오니까 방안에 연기가자욱한데다 뭔가 타는 냄새가 나 영문도 모르고 당황해 어쩔줄 몰랐다"고 했다.
주민들은 "한전이 공사사실과 주의사항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데다 사고가 나고도 시공자와 서로 책임만 떠넘기고 사과는커녕 복구작업조차 소홀히 했다"고 무성의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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