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랜드.할렐루야 결승 격돌

입력 1994-11-24 00:00:00

올시즌 2관왕 이랜드와 지난해 2관왕 할렐루야가 제49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라 패권을 겨루게 됐다.대통령배와 전국체전 우승팀 이랜드는 23일 효창운동장에서 계속된 대회8일째 국민은행과의 준결승에서 박건하의 결승골로 3대2로 역전승, 후반 소나기골로 울산대를 3대0으로 완파한 할렐루야와 대회 첫 우승을 다투게 됐다.이랜드와 할렐루야는 올 시즌 대통령배 결승과 전국체전 준결승에서 마주쳐두차례 모두 이랜드가 승부차기승을 거뒀다.

이날 이랜드는 전반 25분 상대 골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서창경이 낚아 채 골로 연결시켜 앞서나갔으나 후반 15분과 20분 상대 황광순과 이우형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1대2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스트라이커 박건하를 앞세워 침착하게 공격을 재개한 이랜드는 후반26분 박건하의 도움으로 김인성이 동점골을 뽑고 30분 박건하가 통쾌한 역전골을 작렬시켜 3대2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박건하는 이날 1골1어시스트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면서 대회 6골을기록,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해 춘계연맹전과 전국체전을 석권한 할렐루야는 박세영, 황득하 등 골잡이를 내세워 경기초반부터 적극 공격에 나섰으나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해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뒤 후반 8분 골지역 왼쪽에서 최진화가 밀어준 볼을 중앙으로 파고들던 박세영이 왼발을 갖다대 선제골을 잡았다.이어 후반 23분에는 단독으로 볼을 치고 들어가던 최동욱이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강슛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은뒤 28분 황득하가 헤딩 추가골을 터뜨려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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