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 비평사는 천양희씨의 시집 '마음의 수수밭', 김준태씨의 '꽃이, 이제지상과 하늘을', 강세환씨의 '바닷가 사람들', 나희덕씨의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등 '창비시선' 4권을 한꺼번에 출간했다.6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뒤 실존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갖는 한계와 고독에 대해 끈질기게 성찰해 온 천양희씨의 네번째 시집 '마음의 수수밭'은 한인간이 살면서 겪게 되는 참담한 경험들로 인한 길떠남과 이 여정에서 마주친 삶의 음영들을 절실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김준태씨의 열번째 시집 '꽃이, 이제 지상과 하늘을'은 고향에 대한 애정과사랑만이 세상을 구할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믿음을 일상의 사건들과 사소한사물에 빗대어 토로하는 시편들과 백두산 여행길에서 느낀 감동과 통일에의염원을 담은 작품들을 보여준다.
강세환씨의 두번째 시집 '바닷가 사람들'은 자신과 가족과 이웃의 삶의 터전이었던 바다, 또는 바다를 생존 근거로 삼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노래하고있으며, 나희덕씨의 두번째 시집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는 어머니로서, 교사로서, 이웃의 한사람으로서 겪는 크고 작은 경험들과 변화하는 세계를 헤쳐나가는 모습,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허점 투성이인지를 따스한 시선으로떠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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