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부-호주산 쇠고기 농약검출

입력 1994-11-22 00:00:00

*한우고기와 수입쇠고기가 어떻게 식별되는지 일반소비자들은 설명을 들어도잘 모른다. 색깔로 구별한다지만 식육점마다 주홍색 형광등을 켜고 있어 같아 보이고, 식육점 간판을 보고 안다지만 모두 {한우전문점}이라는 상호를 쓰니 수입쇠고기 파는 곳을 찾기가 오히려 어려운 지경이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타결로 2001년부터 쇠고기 시장이 전면 개방되게 되자 미국.호주.뉴질랜드.캐나다등이 앞다투어 우리나라에 몰려들고 있다. 서울에 지사를 열고 고기썰기대회.시식회.세미나등을 개최해 판촉을 하며 홍보용 책자도 배부한다.처음 수입이 시작된 89년에는 그 양이 많지 않더니 해마다 늘어나 올해는 수입쇠고기가 50%를 넘었다. *우리나라 축산농가가 분통을 터트릴만도 하다. 시장을 비집고 들어오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이 한우와 수입쇠고기를 구별못하고수입쇠고기를 한우로 잘못 알고 사주니 더욱 그렇다. 그런데, 수입쇠고기에우려스런 비상이 걸렸다. 호주의 특정지역 쇠고기에 농약이 검출되었다는 통보다. *일본은 이미 이 통보로 판매를 중단했다. 우리나라도 검역대기중인9백t에 검역을 유보했다고 한다. 농약묻은 사료를 먹이면 어느 소에서나 농약이 검출되겠지만 우리의 더 큰 걱정은 검역도 허술할뿐 아니라 인체허용기준치도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신토부이가 한갓 구호가 아님을 다시느낀다. 뭐니해도 제땅에서 제때 나는 식품이 가장 좋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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