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부산출전 선수들끼리의 격돌이다.김5단은 아직 전국대회에서 이렇다할 입상은 못했지만 아마계에서는 명성을날리는 강자이고 바둑보급면에서 남다른 활약을 하고 있다.부산의 각종 바둑행사는 거의 맡아 실무를 담당하고 사직동에서 어린 꿈나무를 위한 {영재바둑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그의 이름은 프로 김철중삼단과 흡사해 이에 따른 에피소드도 많다.한편 량6단은 근년에 바둑계에서 다소 생소한 인물이지만 왕년에 이름을 날리던 부산의 맹장.
각종 대회에 여러번 입상한 경력도 있지만 78년 {아마최고위}(현재 롯데배의전신)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관록이 있다.
얼마전 거처를 울산으로 옮겨 그곳에서 {아람바둑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그런데 두사람은 앞서 16강전에서 김5단은 이용호7단을, 량6단은 김동섭7단을 물리치고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사실 7단진의 두사람은 우승후보로 손꼽혔고 전력면에서도 열세라고 여겼는데 거뜬히 이겼기 때문이다.
8강전에서 같은 지역출전 선수끼리 만나 껄끄럽지만 어차피 누군가 한사람은뛰어넘어야할 고비이고 희생될 수밖에 없다.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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