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의 과감한 생략과 풍부한 색채 구사로 널리 알려져 있는 서양화가 김명식씨가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21일부터 28일까지 중앙화랑(425-0808)에서 개인전을 갖는다.열번째 개인전이자 월간 '미술시대'가 수여한 제 3회 한국미술작가상 수상기념전을 겸한 이번 전시회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4개 도시 6개 화랑 순회전의 두번째 지역전이기도 하다.
출품작중 '고데기'(그가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냈던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옛이름인 고덕리를 부르던 토착 지명이다) 연작에선 풍경을 보이는대로 그리기보다는 느끼는대로 그리는 김씨의 특징이 잘 살아 있다. 산과 강, 나무가 몇개의 선과 색면으로 거칠게 요약돼 있고 난초인지 물망초인지를 나타낸 꽃은온 몸을 한껏 벌린채 과장된 모습이다.
이같은 그리기 방법은 공해에 찌든 현재의 아파트촌이 아닌 싱싱하고 해맑은옛날의 풍경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이며 형태를 더욱 해체시킨 묘사로 대상의겉모습보다는 마음에 간직돼 있는 이미지를 그렸다는 평(미술평론가 윤진섭)이다.
김씨는 중앙대를 졸업한뒤 중앙미술대전 특선, 구상전 금상 등을 받고 칠레발파라이소 비엔날레, 프랑스 보자르 비엔날레, 몬테카를로 국제회화제 등에초대됐던 중견 화가로 현재 동아대에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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