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학의 권위자인 포항공대 권오봉교수가 퇴계 일대기를 에세이식으로 쓴'가을하늘 밝은 달처럼'(동인기획 펴냄)을 출간, 관심을 모으고 있다.저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한글세대들도 읽을 수 있도록 수정 편집한 이 일대기는 퇴계가 한평생 성현의 가르침대로 산 목적이 어디 있었으며 마침내 어떤 성공을 거두었는가를 구명, 도의가 땅에 떨어진 우리 사회에 한가닥 맑은샘물이 솟아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퇴계의 삶과 학문을 청소년과 일반인까지 쉽게 읽을 수 있게 다룬 이 책에는생후 일곱달만에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의 엄한 교육을 받고 자란 퇴계가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유지를 받들어 평생 효를 완성한 내용과 스승없이 스스로 학문을 닦아서 성현의 도를 실천해 보인 일 등이 자세히 담겨있다.또 관직에 나아가서는 청렴과 성실로 일관하면서 민폐와 관폐없는 공직자의도를 실천한 실화,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인간개조의 시범을 보인 예와 참된 교육과 학문하는 방법, 도학정치와 국난타개의 외교술, 인재등용과국가기강을 쇄신하는 정책등 그의 사회개혁에 평생을 바친 기록이 실려있다.고 포항공대 김호길총장은 추천사에서 '유가에서는 퇴계를 학자로서보다는성현의 본보기로서 마음가짐과 행동을 배우려고 했으나 현대에 와서는 다만주자학자로서 학자적 업적에만 논의를 치중, 성현의 실상을 알리는데 소홀한감이 없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이 책을 통해 퇴계선생의 참모습을 접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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