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구 화재-발화 뒤늦게 발견 피해확산

0...통신구 화재로 수만회선의 전화가 불통되는 {통신대란}을 당한 한국통신대구사업본부는 사태 파악조차 못하는등 우왕 좌왕.발화시각이 오전8시20분으로 추정되는데도 발견은 1시간 뒤에야 이루어져 더욱 큰 피해를 초래.

한국통신측은 "사고 원인과 피해 상황을 전혀 모르겠다"며 딴전.0...사고가 난 통신구 관리를 맡고있는 남대구전화국은 취재 기자와 관계인의청사출입을 원천 봉쇄하는 등 사고 축소에만 열을 올려 빈축.{윗분}의 긴급지시로 취해진 출입 봉쇄로 구청과 경찰등 각 기관에서는 사태를 파악하지 못하는 등 부작용.

0...한국통신 봉덕전화국 수성분국과 범물분국관내 일부선로가 두절되자 동대구전화국측에서는 예비선로를 이용, 끊긴 통신선을 연결하느라 진땀.동대구전화국 전송과 직원들은 오전10시30분부터 예비선로를 이용해 끊긴 설로를 연결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으나 낮12시까지도 소통이 안돼 애를 태우기도.

0...화재 진압에 나선 대구중부소방서는 소방대원 10명을 통신 관로에 투입,연기제거 작업을 벌이는 한편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불이난 남구 대명동 남대구 전화국 앞 네거리에는 오전9시쯤 출근 차량으로큰 혼잡을 빚었는데 소방차 12대가 출동한 9시30분쯤에는 교통을 완전 차단,일대가 완전히 주차장으로 변해 출근길 시민들이 발을 굴렸다.0...대구은행의 경우 대구시내 11개 영업점의 전산망이 오전 9시부터 끊겼다가 10시쯤 5개소는 복구됐으나 봉덕.대명지점등 남.수성구의 6개지점은 여전히 전산망이 끊겨 수기통장으로 현금 수납업무.

특히 대구와 포항.울산의 증권사들은 서울과 지방의 증권매매 자료를 연결해주는 증권전산 대구분실의 회선망이 끊김에 따라 주식시장에 제대로 매도.매수주문을 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증권사 객장을 찾아온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치는등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