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증이 주민등록증을 몰아내고 있다.자동차 운전면허증 취득이 일반화되면서 신분증으로 주민증 대신 운전면허증을 쓰는 경우가 늘고있다.
이런 경향은 경찰의 불심검문에서 금융거래, 관공서 민원서류 발급, 공공도서관 책 대출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운전면허증이 주민증과 똑같은 신원확인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
대구시 동구 신암4동사무소 안호이씨(55)는 '인감증명이나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주민증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한데 운전면허증도 국가에서 내준 자격증이라서 같이 이용하고 있다'며 '하루 1백50여명의주민중 40~50%정도가 면허증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중앙도서관 열람과 이인숙씨(33·여)도 '책을 대출하거나 각종 자료를이용하는데 주로 주민증으로 신분을 확인하지만 10~20%의 시민은 주민증이 없다며 운전면허증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운전면허증의 이같은 기능은 금융실명제 실시로 신원확인이 무엇보다 중요시된 금융기관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대동은행 영업부 임화식씨(28)는 '정부에서 발행되고 사진과 주민등록번호가기재돼 있으면 실명확인수단으로 충분해 운전면허증도 꺼리지 않는다'며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30%정도가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김용은 동부서조직폭력특별수사대장(56)은 '불심검문 등으로 매일 10~20여건신원조회를 하는중 상당수의 대상자들이 신분증으로 주민증 대신 운전면허증을제시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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