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따로 상의 따로

입력 1994-11-16 08:00:00

대구무역업무의 {원스톱} 서비스체제 확립을 위한 대구종합무역센터의 대구상의의 시안과 14일 발표된 대구시의 시안이 사업비와 건축규모에서 크게 차이가 나 혼선을 빚고 있다.우선 국제통상분과위원회란 기구를 두고 센터 건립을 연구해온 대구상공회의소의 시안을 보면 1만1천9백평의 부지를 둘로 나누어 5천6백평의 부지위엔 무역센터를, 6천3백평의 부지위엔 종합전시장을 세운다는 것이다.아케이드가 포함된 무역센터는 지하3층 지상30층의 규모로, 국제회의장을 포함한 종합전시장은 지하1층 지상6층의 규모. 두 건물의 연건평은 4만1천7백평이다.

이를 건립하는데 1천4백82억원을 상정하고있다. 이미 대구시가 부담하고있는부지매입비 2백34억원, 설계비 37억원, 건축공사비 1천2백11억원이 내용이다.97년12월 국제종합전시장 완공, 99년6월 무역센터 완공이란 일정을 잡고있다.

국제통상협력실이란 부서에서 담당하고있는 대구시의 시안은 무역회관을 15층, 종합전시장은 6층의 규모로 설계하고있다. 연면적은 4만9천평으로 총사업비를 2천2백14억원으로 잡고있다. 모두 97년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양자의 시안은 우선 사업비에서 큰 차이가 나는데 오히려 대구시가 많은 사업비를 책정하고있어 관민사업의 전례를 놓고볼때 특이한 점이다.대략 8백억원 가까운 사업비의 차이는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의 건축개념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으로 양자의 집중적인 의견교환과검증이 필요함을 말해주는 것이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이사업을 위해 해외무역센터 국제전시장 현지조사단을 12월중에 파견할 계획인데 파견단이 돌아온후 구체적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의 양영구지역경제국장은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가 불편한 관계에있다는 항간의 소문을 의식, "무역센터가 대구의 무역업무에만 국한하는 것이아니라 포항 구미까지 연계해야 하는만큼 별도의 법인을 축으로 한 제3섹터방식의 추진이 바람직하며 이는 대구상공회의소가 추진해야할 분야"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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