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보급이 일반화되면서 학교내 교육실습용 컴퓨터나 컴퓨터판매상만을 골라 수천만원대의 컴퓨터및 주변기기를 훔치는 전문털이범이 날뛰고 있으나 경찰은 속수무책이다.전문털이범들은 주로 낮시간대에 차량을 동원, 수십대씩의 컴퓨터본체는 물론프린터 주기판(메인보드)칩 등 주변기기만을 털어 달아나는 대담한 수법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8시쯤 달서구 본동 ㄷ컴퓨터 판매장에서 2~3명으로 보이는 범인들이 셔터문을 뜯고 침입, 멀티미디어형 컴퓨터를 비롯 프린터 CD-ROM등 주변기기 2천만원 상당을 훔쳐갔다.
또 지난달 28일 남구 이천동 ㄷ중학교 컴퓨터실습실에 도둑이 들어 1천2백만원상당의 CPU(중앙처리장치)를 털어갔다.
지난달 22일에도 북구 읍내동 ㅊ중학교에서 486컴퓨터 27대의 주기판 1천3백만원 상당을 훔쳐간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경찰은 '컴퓨터부품판매 경로를 잘 알거나 일부 판매상들과 연계됐을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만 할 뿐 별다른 수사진전을 못보고 있다.경찰관계자는 '컴퓨터도난범죄는 상당한 컴퓨터지식과 판매경로를 모르고서는 불가능하다'며 '중고컴퓨터와 부품이 대량유통되고 있는 전문골목을 중심으로 수사를 펴고 있으나 전문성이 부족해 사건해결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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