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주식의 입찰이 {돈넣고 돈먹기}식 게임이 되면서 국민을 투기꾼으로 만들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국민주라는 일반 서민들의 소박한 재산 증식 기대에 어긋난채 투기화되면서대부분 주식이 엄청난 자금력을 가진 서울등지의 큰손 안으로 들어가버렸기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한통주를 일반인에게 매각하면서 한전및 포철 공개때처럼 공모방식의 국민주제도를 채택하지않고 가격을 높게 써넣은 순서대로 낙찰자와주식수를 결정하는 희망수량 경쟁입찰을 했다.
이때문에 그간 주식에 관심조차 없던 직장인.주부들까지 한통주 열기에 휩싸여 입찰에 참가했지만 돈넣고 돈먹기식의 투기가 되면서 일반 서민들은 주식을 거의 손에 넣지못하게 됐다.
대구.경북에서는 이번 입찰에 6만1백68명이 참가했으나 1천7백여명이 응찰한 국민은행 대구지점의 경우 겨우 22명만이 낙찰받는등 지점마다 낙찰자가20-40명선에 불과해 지역 총 낙찰자수가 1천명(1.5%)도 안될것으로 추정되고있다.
또 낙찰가도 엄청나게 높아져 지난 2차입찰때 주당 3만4천7백원이던 것이 이번에는 4만7천1백원으로 35.7%나 뛰어올랐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입찰 마지막날 서울 강남의 큰손들이 서민들보다 2천15천원 더 높은 가격을 써넣어 낙찰가격을 끌어올리면서 한통주를 대량으로거둬들인 것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돈넣고 돈먹기식의 게임이 됐는데 마땅한 투자수단을 찾지못한 사채업자의 대기성 자금과 안정된 고수익을 거두려는 기업의 재테크를일반 서민이 당해내기는 무리"라며 입찰방식이 잘못됐다고 꼬집었다.정부가 한국통신의 주식이 국민주 성격이 짙은데도 한전및 포철주식처럼 공모않은데 대한 일반 서민들의 비난 여론도 드세다.
특히 이번 입찰 참가자 66만4천명중 1만5천4백여명만이 주식을 얻고 나머지64만8천여명은 들러리만 선 꼴이 돼 더 큰 반발을 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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