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닥터-아토피성 피부염

입력 1994-11-15 00:00:00

아토피성 피부염은 피부 소양증에 대한 역치가 낮아져 심한 소양감을 유발하는 만성 습진성 피부질환으로 그 원인과 발병기전은 아직 불확실하다.시기적으로 3기로 구분되는데 제1기에 생후 2개월에서 2년 사이에 흔히들 태열이라는 유아기 습진으로 시작되어 제2기는 생후 2~10년 사이 소아습진이 나타나며 제3기는 사춘기와 성인기에 국소적으로 만성습진이 지속된다.합병증으로는 바이러스, 진균, 세균감염이 흔하며 눈에는 백내장 포도막염 녹내장이 나타날 수 있고 모발과 색소변화를 보인다.아토피성 피부염은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없고 주로 대증요법에 의존하며 일단치료하면 잘 반응하나 재발이 흔하여 문제가 된다.

연령과 더불어 병세가 점차 약화되어 중년 이후에는 드물다.흔히들 체질을 바꾸어 뿌리뽑겠다는 발상은 의학적 근거가 없으며 환자와 보호자는 예방과 치료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가려우면 긁게되고 긁으면 피부가 두꺼워져 두꺼워진 피부는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자극하여 다시 긁게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므로 가려움증을 없애 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급격한 온도변화와 과다한 습기를 금하고 의복류는 자극이 없고 땀을 잘 흡수하는 면종류가 좋다. 지나친 목욕은 삼가고 물온도는 체온이 적당하다.강한 비누나 세제는 좋지 않고 먼지나 곰팡이를 유발하는 양탄자, 커튼, 털제품및 피부에 접촉하는 자극성이 있는 가정용 공업용 화학물질은 되도록 피해야한다.

개인의 차이는 있으나 악화시키는 음식물은 삼가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정서적인 불안 긴장감이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되므로 가족들의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환자의 성격은 공격적이고 급하며 자만심이 강하다.

환절기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실내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로숀을발라주는 것이 좋다.

본 환자의 치료목표는 악화시키는 요인을 제거하고 염증 및 소양감을 감소시키고 정신적인 안정을 도모하여 정상생활을 유지시키는데 있다.서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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