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여성 섬유 작가 서현화,최인건 첫개인전

입력 1994-11-14 08:00:00

두 신예 여성 섬유작가들의 첫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14~19일 벽아갤러리(625-7000)의 서현화전과 15~20일 대백갤러리(423-1234)의최인건전.

'빛과 바람과 소리'라는 부제를 단 최씨의 전시회에는 '동방의 큰빛'연작이선보인다. 회화적 주제인 '태극'이 진홍 청색으로, 빛을 상징하는 괘가 시리즈 첫 작품에는 4괘, 두번째에는 8괘 하는 식으로 표현돼있다.'모든 평범한 곳에서 이치를 발견하고 이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을작업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는 최씨는 '현재 64괘까지 표현했으며 앞으로 더나아갈지는 연구과제'라고 말했다.

모 면사를 짜서 평면작업을 한 타피스트리(tapistry)기법으로 제작한 연작외에 동선 에나멜호일로 입체성을 살린 '떠도는 영혼들'같은 작품도 출품했다.

계명대를 졸업한 최씨는 매일미술대전 입상, 대한민국공예대전 대상 등을 받았으며 현재 계명대 계명전문대 영진전문대 강사.

서현화씨는 '궁으로부터' 연작 등 20여점을 내놨다. 인간의 출발지인 '궁'과여자만이 가지는 곡선인 '유'를 주제로 주조색인 검은 색과 녹색 적자색 금색등을 주로 사용했다. 사이잘 삼과 톱밥이 소재.

감상자가 근본 뿌리를 나타내는 기호인 궁을 보고 무의식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기를 기대한다고 서씨는 밝혔다. 지금까지 해온 여체 분석의 신비한 체험을계속하다 언젠가는 인체 그대로를 표현해보고 싶다는 서씨는 대구대 계명전문대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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